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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dead: The Cynical Felix.
by 이즈데드


[이공계 현장스토리] IT벤처 창업자의 이야기 - SYRUS의 "황룡" 대표


 지식경제부에서 주최하는 미디어 공동기획인 "이공계 현장스토리" 3부작의 첫번째 이야기 대상으로, SYRUS의 황룡 대표님을 인터뷰했습니다.




- 간략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마케팅 공부를 하다가 군대에서 현재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블레이어의 초기 기획을 하게 되었고, 2007년 3월에 전역해서 전역한 날부터 지금까지 블레이어와 관련 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4학년 1학기를 앞두고 휴학한 상태입니다.



- 지금 진행하고 계시는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SYRUS에서 운영하고 있는 블레이어의 미션은 인디 뮤지션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입니다. 물론 현재 블레이어 사이트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무료이고, 블로그 등에 자유롭게 퍼갈 수 있지만, 일반적인 다운로드 과금방식에서 탈피해서,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비지니스 모델을 다각화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상당부분은 B2B모델이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DRM Free 음원을 다운로드 하게 한다거나, 아이폰이나 오즈폰등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여러가지 서비스를 연계 또는 내놓을 계획입니다.



인디를 위한 첫번째 대중, blayer


- 벤쳐, 그 중에서 IT 벤처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먼저 학생이 창업하기에 가장 만만한(?) 분야였기도 했고, 그렇다고 다른 제 또래 사람들처럼 쇼핑몰 같은걸 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만약에 무엇을 팔게 된다면 생각을 팔고 싶었다랄까요.
 그 와중에 롱테일경제학이나 웹2.0 이노베이션, 구글 스토리와 애플과 스티브 잡스와 관련된 같은 책들을 군대에서 읽게 되었고, 그 때부터 벤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잡힌것 같습니다.
 한가지 에피소드라면, 군대 내에서 프로그래머 후임과 함께 9oogle 이라는 검색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배포했던게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 주변 분들의 시선은 어떻나요?


 뭐 곱지만은 않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 편이죠. 일단 기획 단계에 있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거의 온통 부정적인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 단계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수용하기는 것은 쉽지가 않지요. 회의가 들 때도 있구요.
 그리고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창업에 유리하지 않겠느냐와 같은 일반적인 시각이랑은 좀 많이 다른게 현실인것 같습니다. 대부분 토익점수 올리는것에 관심이 있지 친구의 창업 아이디어 따위는 시시해보이기 마련이죠 :)



blayer의 서비스 화면

- 그런 주변 분들의 시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 이유가 있다면?


 제가 부족한것이 가장 크겠지만, 위험을 그다지 감수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위험에 따른 보상이 뚜렷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구요.
 벤쳐 거품이 사라지고나서 사실상 SI나, 대기업들의 하청이 아닌 자신들의 수익모델로 돈을 만들어내는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 기술이 아닌 측면, 예를 들자면 방금 전에 언급하신 모바일 쪽에 진출하시려면 다양한 장벽이 존재할텐데, 그런 부분에서 불합리하거나 힘든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단은 저희가 직접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것은 보류하고 있습니다. 진입 할 수 있는 허브역활을 해주는 서비스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서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규모가 작은 회사다보니 개발이나 마케팅 같은 부분에 있어서 제약이 많아서 이런 방법을 어느 정도까진 유지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런 제안이나 제휴 얘기가 들어와서 가능한 부분부터 검토하고 있습니다.



- 다른 분야가 아닌 IT를 택함으로서 생기는 불합리함이라던지, 불편한 점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인력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획도 그렇고, 디자인은 더더욱 그렇고... 마땅히 하고자 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하고자 해도 IT쪽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 구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개발자도 간신히 구해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저희보다 휠씬 규모가 큰 다른 회사들도 개발자를 구하면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나 돈 없는 벤쳐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새 IT 벤쳐도 3D업종이 된 듯한 느낌이랄까요.


- 가장 대표적인 시행착오 몇가지만 알려주세요


 먼저 가장 힘들었던건 지금 개발자분이 들어오시기 전에 개발했던 사이트를 한 번 엎었습니다. 그 전에도 루비 온 레일즈 기반으로 개발하려고 했다가 한번 엎어진 경험도 있구요.
 지금 블레이어 사이트가 오픈하기 전에 벌써 2번정도 개발이 엎어져서 처음부터 원점에서 시작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이해도가 부족하고 혼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일어났던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한데 역시 사람이 없는거죠. 지금도 블레이어 서비스는 저와 개발자, 둘이서 하고 있습니다.



blayer의 플레이어 위젯


- (정부나 기업에서 줄만한) 가장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블레이어 데이(블레이어에서 주최한 인디 밴드 공연 프로젝트)를 기업이나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꾸준히 열었으면 합니다. 일단 실력있는 인디 뮤지션들이 공연 할 장소가 없는데다가, 홍보나 그 외 기타 부분에서 상당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매달 열 계획을 잡고 있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블로거들의 관심도 필요하구요.
 정부에서 인디컨텐츠에 대한 지원을 좀 확대하고 활성화 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IT 벤쳐를 선택하므로서 생기는 이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현실에 옮기기가 그나마 쉽달까요. 대학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말이죠. 뭐 다만, 단순히 IT 쪽이 진입장벽이 낮은 것 이외에는 큰 메리트가 있다고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결국 비지니스는 똑같으니까요.


-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한국 IT 업계의 미래에 한마디만 적어주세요.


 일단은, 대학에 있는 젊은 인력들이 "Risky is safe (위험한 것이 가장 안전하다.)" 라는 말을 좀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유명한 마케터인 세스 고딘이 한 얘기인데요. 포털이나 젊은 인력들이 위험을 감수 할 줄 아는 시장이 만들어져야만 미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래에 대한 부분은 제가 감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글로벌한 아이디어가 아니라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이라는 시장은 충분히 크지 않은정도일진 몰라도, IT시장은 그보다 더 작고 웹2.0 이라는 타이틀아래 만들어진 서비스들의 시장은 그보다도 더 작은 마이크로 마켓정도랄까요. 물론 블레이어도 저 범주안에 들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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