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ynical Fe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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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dead: The Cynical Felix.
by 이즈데드


왜 그들을 믿어야 하는가?

http://yro.slashdot.org/article.pl?sid=08/02/07/1646250&from=rss
Facebook,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공유한다.


 Web 2.0 서비스가 만인의 사랑을 받는 현대인의 일상용품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그 핵심에는 인간의 Social Activity를 웹으로 가져온 SNS들이 하나의 대세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생(?)을 구성하는 학교나 회사를 기반으로 정보를 묶는 Facebook, Cyworld와 같은 서비스들이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지요.

 이런 서비스들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요구하게 됩니다. 이름, 나이, 생일, 혈액형, 키, 취미, 특기,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입학년도, 학과, 직업, 직위, 전화번호, 주소, 인종... 여기에 취향을 구분짓는 다양한 소재들(영화, 책, 음악 등등)을 포함하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요구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SNS를 이용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서비스에선 정보의 입력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정보를 입력해야 나와 접점이 많은 유저들을 더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슬쩍 어필합니다.

 그런데 이해 할 수 없는 점은, 이러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가입이 불가능하고, 회사 이름과 직위를 입력하지 않으면 동료를 찾을 수 조차 없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저 수많은 취향을 Service Provider에게 노출시키는 행위가, 과연 강력한 사용자들의 유대에 도움이 될까요? 신뢰성 있는 가입 절차와, 수많은 인증 데이터가 있어야만 유저를 믿을 수 있을까요?

 물론 제공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많은 정보를 저희에게 공개하시면, 저희는 그 정보를 통해 여러분에게 최적화된 정보와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보를 무분별하게 노출시킨 한 서비스, Facebook이 드디어 문제 제기를 당합니다. 상위 150개의 Facebook application 중에서 90%정도가 자신들에게는 굳이 필요없는 정보까지 수집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한국에서는 옥션이라는 대규모의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가 공격당해, 정보의 출혈(?) 사태가 일어납니다. 18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개인 정보가 그대로 유출됩니다.

 십자말 맞추기는 사용자의 거주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친구 추가 메세지를 보내기 위해 그 사람의 직장 전화번호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가입해야할 이유 또한 없습니다. 주민등록번호까지 요구 할 이유는 없습니다. 구매할 때를 제외하면 말이죠.

 이런 의미없는 정보의 무적절한 축적과 배포는, 이번 옥션의 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크고 위험한 정보 유출 사태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노출의 심화와 그 다양한 파동은 서비스 제공자들이 가지고 있는 유저 정보에 대한 집착이 가져온 새로운 문제입니다.

 한정된 정보를 패턴화(Patternize)하여, 그 이용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Web 2.0입니다. 사용자들의 쏟아지는 정보를 아무런 제약없이, 아무 계획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서비스 제공자들의 욕심일 뿐이며, 고객들에게 쓸데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무익한 정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상 주민등록번호 시스템을 만들어도, 그 어떤 서비스에서도 쓸 수 없는 한국의 웹서비스를 보며 답답함을 느낍니다.


덧글

  • =w= 2008/02/20 11:41 # 삭제 답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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