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ynical Fe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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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dead: The Cynical Felix.
by 이즈데드


[Review] Red

폭풍전의 붉은 고요.


 플래쉬 미니(?) 게임을 전문적으로 호스팅하는 업체인 Armor Games에서 제공하는 Red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슈팅게임이며, 1981년도의 Sabotage와 같은 기지 지키기류의 게임입니다.

 게임의 방식은 보이는 것 과 같이 단순합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다양한 크기의 운석을, 무한 제공되는 탄약을 발사하며 튕겨내어 포탑을 지키면 됩니다. 다만, 화면에 나오는 모든 물질(?)은 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탑에서 발사되는 탄약은 매우 작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동그란 운석들은 크죠. 사이즈가 큰 운석일 수록, 많은 탄약을 이용해 밀어내야합니다. 중간중간에 날라다니는 아이템들을 맞추면, 보조 터렛이 생기기도 하고 보호막이 씌워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끝까지 살아남으면 됩니다.


 Red의 진정한 재미는, 단순함에 있습니다. 제목으론 어떤 게임인지 알 수 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이 게임은, 무얼봐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한 눈에 느껴지는 위협요소, 그리고 단순히 색깔만으로도 느껴지는 좋은 것과 나쁜 것에 대한 구분이 확실합니다. 검은 무언가에게 하얀 무언가를 발사해서, 하얀 것들을 지켜내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간단한 게임에서 항상 필요한 적절함 또한 완벽합니다. 적당한 탄약의 제한이라던지, 초보자도 몰입하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난도, 그리고 긴박함이 느껴지는 순간에 구세주처럼 나타나주는 방어막과 터렛들... 이런 아이템들은 게이머가 일말의 희망을 가지게 해주고, 이는 마우스를 부셔질 정도로 꽉 누르게 만드는, 그런 몰입감을 제공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분위기는, 황폐하면서도 절박한 느낌을 강하게 전달합니다. 오직 붉은색만으로 이루어져있는 환경, 배경에 깔린 우울한 음악과 둔탁한 효과음은 깔끔하면서도 효과적인 연출을 보여줍니다. 만약 Blue라던지, Black이라는 흔한 소재를 썼다면 지금과 같은 강렬한 인상은 남아있지 않을지도 모르겠지요. 그리고 커다란 운석이 떨어질 때의 커다란 진동같은 효과 또한 이 게임의 적절함을 보여줍니다.


 간단한 아이디어, 심플한 구성, 그리고 여러가지 적절한 요소들로 가득 찬 슈팅게임인 Red는, 개인적으로 Armor Games에서 호스팅 하는 게임 중에서 손가락 5개안에 꼽힌다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강력추천합니다.


p.s.
배경음악은 Absolute Space (Jazznova Remix) by Koop




게임 즐기는 곳: http://www.armorgames.com/games/red_popup.html
제작자 홈페이지: http://ivorydrive.deviant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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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cnj 2007/11/24 01:56 # 삭제 답글

    게임 분위기가 묘한게 재미있네요.
    단점이라면 조금 단순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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